영화 개봉 앞두고…'나폴레옹'이 썼던 모자, 27억에 낙찰됐다

입력 2023-11-20 16:06   수정 2023-11-20 17:03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썼던 이각(二角) 모자가 프랑스에서 열린 경매에 출품돼 약 27억원에 팔렸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경매업체 오세나 옥션이 주관한 경매에서 나폴레옹의 이각모가 150만유로(약 21억210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자는 150만 유로에 수수료 28.8%를 더한 193만2000유로(약 27억3000만원)를 지불해야 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나폴레옹 모자의 새 주인이 누구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 모자를 두고 AP통신은 "나폴레옹이 19세기 프랑스를 통치하고 유럽에서 전쟁을 벌였을 때 착용했던 '시그니처 모자'"라고 소개했다.

과거 다른 장교들은 일반적으로 이각모의 챙이 앞뒤를 향하도록 썼지만, 나폴레옹은 챙이 양 어깨 방향으로 향하도록 착용했다. 그의 모자 착용 방식은 '앙 바타유'(전투 중) 스타일로 불렸으며, 그 덕분에 병사들이 전투 중에도 나폴레옹을 쉽게 식별했다고 한다.

나폴레옹은 생전 약 120개의 모자를 소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경매에 나온 모자는 나폴레옹 휘하에 있었던 피에르 바이용 대령이 보관하고 있었다. 이후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지난해 숨진 사업가, 장루이 누아지즈가 소장하고 있었다.

AP통신은 "이번 경매는 새 영화 '나폴레옹' 개봉을 며칠 앞두고 이뤄져 이 논쟁적인 프랑스 통치자에 대한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매체가 언급한 영화는 리들리 스콧 감독의 신작이다. '조커'로 유명한 호아킨 피닉스가 나폴레옹 역을 맡아 연기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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